안녕하세요 체력학원에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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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원청(익명) | Date 2017-09-28 13:19:12 | hit 1,541 |
(왠지 합격할수있을것같은 느낌이 들어 실명으로 쓸 수 없는 점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7년 2차 시험에서 체력점수 38점받은 강원청 지원한 학생입니다. (100미터 6점, 1000미터 악력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각 8점)
필기는 경단기 노량진학원 10개월 수강하고 한방에 합격했습니다.
P&I학원은 8월 1개월간 기본반 후 필기시험, 단기예비특강, 단기특강까지 2개월간 수험했습니다.
저는 3월부터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스쿼트, 악력기를 이용해서 집에서 개인적으로 하루 30분씩 운동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체계적인 관리 없이 하다보니 스트레칭도 소홀하게되고 몸도 많이 굳음을 느껴서 8월에 학원이 개설되자마자 체계적인 도움을 받고싶어 등록했습니다.
기존에 기초체력을 해놨기때문에 주2회만 하고도 체력학원의 커리큘럼과 경단기학원의 필기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고, 제 생각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지만 좀 더 빨리 체력학원의 도움을 받았다면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017년 1차까지는 갑작스런 모집인원 축소에 따라 기존 필기 고득점 수험생들의 위축된 심리로 인해 필기 통과가 중요했고, 필기 이후에 체력을 준비해도 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부턴 수험생 적체가 많이 해소되고, 필기는 학원 커리큘럼만 잘 따라가도 합격할 수 있게 될겁니다.
따라서 필기점수보다는 체력점수가 더 중요해질거고 필기를 고득점으로 통과해도 체력점수가 낮으면 결국 합격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필기점수는 공통 135점으로 몹시 낮은 점수입니다.)
앞으로 소방직처럼 체력점수로 승부가 나게 될게 뻔하고, 필기를 통과 못해서 떨어졌다는 말은 기본적인 노력조차 못했다는 변명밖에 안될겁니다.
자신의 필기점수에 대해 너무 불안감과 의문을 갖지는 마시고 체력학원을 병행하며 운동을 제대로 배우셔야 체력성적도 좋아지고 공부도 더 잘될겁니다.
운동을 하면 공부를 못하게 된다는 편견과 불안감으로 인해 체력을 등한시하게 되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오히려 운동을 해야 체력이 증진되어 책상에 더 오래 앉아있을 수 있게 되는것을 저는 경험해봤기때문에 적어도 필기 3개월 전부터는 체력학원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운동하는방법을 모르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체력학원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저와같이 인터넷 영상만 보고 집에서 혼자 운동하면 운동 효과도 크지 않고 "오늘은 힘들다" 라며 운동을 거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젠 김중근교수님께서 학생들을 위해 좋은 조건으로 체력학원을 개설해주신 만큼 꼭 학원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체력시험을 보며 느낀점은, 필기합격 후 체력을 준비 할 시간이 엄청나게 짧았기때문에 미리미리 체력시험을 준비하길 잘했다는것입니다.
또한 체력시험장에서 p&i학원 학생들이 가장 자세가 좋았고 가장 성적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지역 학원 학생들의 우격다짐 분위기에 눌리지 마시고 학원에서 배운대로만 하시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습니다.
학원에 오지 않는 날은 플랭크와 스쿼트만 해서 코어근육 등 기초근력만 충분히 늘려놔도 단기특강이 시작되면 성적이 정말 크게 향상되실겁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번에 체력 준비기간이 워낙 짧다보니 실전에서 부상당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강원청은 준비기간이 일주일밖에 없었고 실외종목 이후에 실내종목을 치렀기때문에 백미터에서 부상당한 학생이 실내종목 성적도 나쁘게 나왔습니다.
천미터 달리기 이후 충분한 휴식시간 없이 백미터를 하다보니 햄스트링부상으로 응급차에 실려나가는 학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암기과목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지만 체력은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없고, 괜히 무리하다가 시험은 커녕 몸만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력학원을 반드시 다닐 필요는 없지만 꼭 몇 달 전부터는 체력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끼리 견제하고 시기하던 세상은 이미 지났습니다. 채용 인원에서 숨통이 틔였고, 경시모나 경꿈사 등에서 이루어지는 언론플레이(?)는 머릿속에서 지우시고 오로지 합격만을 위해 학생들끼리 동료애를 발휘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건강한 수험생활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